나란히 승부차기로 진 韓·日…진짜 경쟁은 U20월드컵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6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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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제 양국은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경쟁한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전·후반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인 강성진과 두 번째 키커인 강상윤이 연속해서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 번째 키커 박창우가 성공했지만 네 번째로 나선 김지수가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일본 역시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서 패했다. 이라크와 맞붙은 일본은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일본은 두 번째 키커 코다이 사노가 조르지뉴(첼시)를 연상시키는 킥을 시도하다가 실축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3·4위전이 없어서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때도 한국과 일본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브라질에, 일본은 크로아티아에 각각 패해 8강행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실력을 겨룰 다음 대회는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그리고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 U20 월드컵에 나선다.

유럽에서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슬로바키아가 출전을 확정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가 나선다. 북중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과테말라, 온두라스 미국이 출전한다. 아프리카에서는 감비아와 나이지리아, 세네갈, 튀니지가 나선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피지와 뉴질랜드가 출전한다.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1983년 4위에 올랐고 1991년 8강에 진출했다. 2003년 16강, 2009년 8강, 2013년 8강, 2017년 16강에 이어 2019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1999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3년 8강, 2005년과 2007년 16강에 올랐다. 4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일본은 2017년과 2019년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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