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성향 반영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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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식 투자 초보자들을 위한 삼성증권의 ‘로보굴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로보굴링은 ‘돈을 굴린다’는 의미로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목표수익률에 맞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주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로보굴링의 누적 가입자는 1만1000명을 돌파했다. 애초 주식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을 대상으로 설립된 서비스이지만, 실제 이용고객 다수는 투자 경험이 많은 40, 50대였다. 삼성증권 측은 가입자 중 40, 50대 비중이 6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로보굴링 이용자의 25.8%가 금융자산 5000만 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로 체계적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로보굴링의 장점 중 하나로는 특정 금융상품에 치우치지 않는 분산투자가 꼽힌다. 로보굴링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최초 설계금액이 50만 원 이상일 경우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 편입돼 제안된다. 특히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자산을 포괄한 포트폴리오에는 3∼7가지 상품이 제안돼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자의 과거 투자 유형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투자자는 본인의 의향을 반영해 특정상품의 투자 비중을 조정하거나 상품을 추가 또는 제외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로보굴링을 통해 투자한 고객 성과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한 계좌 비율이 77.8%를 차지했다. 로보굴링을 이용한 투자자들 대다수가 코스피 지수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낸 것이다.

로보굴링은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뿐만 아니라 투자 후 사후 관리까지 책임진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변동함에 따라 탄력적 비중 조절을 통한 리밸런싱(rebalancing·지수 구성 변경)으로 맞춤형 사후 관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받은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리밸런싱하면 된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 담당 상무는 “‘로보굴링’은 기본적인 투자 고민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굴링은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엠팝(mPOP)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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