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3·1절 정신은 변화와 개혁…MZ 세대 목소리 화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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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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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동면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3/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동면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3/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기성 노조의 정치 투쟁, 정치권의 87년식 이념 투쟁을 비판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에 화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수당의 폭거가 연이어 벌어지는 지금 이때, 저는 의회주의자로써 3·1 운동이 어떤 의미였는지 스스로 물어봤다. 3·1 정신은 ‘변화와 개혁’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경술국치 이후 9년 간 일제는 경찰력을 동원한 무단통치로 민생을 핍박하고 있었다. 한반도의 비극은 달라질 여유조차 없는데, 세계는 변화하고 있었다”며 “청년들이 먼저 변화를 느꼈다. ‘민족자결주의!’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 망국의 백성들에게 얼마나 가슴 두근두근한 말이었겠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시 청년들이 먼저 행동으로 옮겼다. 일본유학생들을 중심으로 2.8 독립선언이 발표되었다. 청년들의 뜨거운 ‘애국애족’의 마음이 기성 민족대표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그렇게 3·1 정신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 9년간 잊고있던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MZ세대들 마음도 1919년 식민지 시대 청년들과 다르지 않는다”며 “변화하지 않는다면, 머무르기만 한다면 어떤 개혁도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MZ세대들은 기득권 특권노조에 상식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정치권에는 철지난 87년식 이념 놀음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정부에는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치워달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이 MZ세대의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에 화답해야한다. 새로운 물결에 우리 정치가 화답할 때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 하지 맙시다. 104년 전 우리 선조가 목숨을 바쳐 들었던 ‘태극기의 용기’를 다시 이 땅에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8/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8/뉴스1
당권주자들도 3·1절을 맞아 일제히 순국선열 정신을 기리는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뜨거운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어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축출하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며 “연대와 포용과 탕평의 깃발은 어떤 거센 바람에도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내세우며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11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선정한 바 있다”며 “일류 국가의 품격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는 자세에서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3·1절을 맞아 국가보훈의 의미가 널리 울림을 갖기를 희망한다”면서 “국가보훈부 격상과 오늘 3·1절을 계기로 보훈의 진정한 의미가 사회에서 널리 울림을 갖기를 희망한다. 일제에 맞서 3·1운동을 펼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정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천하람 후보도 페이스북에 “비겁하지 않았던 역사를 기억한다”며 “104번째 3·1절을 맞아 언제나 변화의 시작은 국민들의 위대한 용기였음을 무겁게 새긴다. 숭고한 역사 위에 부끄럽지 않은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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