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팀 킴” 50여명 합동 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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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컬링

컬링 남녀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7월 강원 강릉에서 진행된 여름 합숙 훈련에서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컬링 남녀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7월 강원 강릉에서 진행된 여름 합숙 훈련에서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제2의 ‘팀 킴’(스킵 김은정)을 찾아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336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 겨울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따냈던 컬링도 안방에서 치르게 된 청소년올림픽에서 제2의 팀 킴을 발굴해 또 한 번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대한컬링연맹은 장단기 목표를 세우고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단기 목표는 실전 대회에서 선수들이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이게끔 하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유망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훈련 방법을 보여주고 여러 상황에 노출시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게끔 하는 것이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해 7월 이런 의미를 담아 ‘여름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성인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대표팀 후보 선수, 청소년대표, 꿈나무대표 선수들이 한데 모여 합동훈련을 한 것이다. 이 훈련에 총 53명이 참가했는데 50명이 넘는 인원이 한데 모여 훈련한 것은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훈련에 참가했던 한 청소년대표 선수는 “팀 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가까운 데서 보며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친구들 중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앞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자만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15∼18세 선수들은 혼성 4인 단체전, 혼성 2인(믹스더블) 두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올림픽에서는 4인 단체전 남녀부와 믹스더블 등 총 세 종목을 치르는데 청소년올림픽에는 성인 올림픽에는 없는 혼성 4인 종목이 있다.

컬링은 청소년올림픽에 총 1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혼성 4인조 선수 4명, 지도자 2명, 믹스더블 선수 2명, 지도자 2명 등이다. 목표는 전 종목에서 메달권인 3위 이내에 드는 것. 지난해 3월 여자 대표팀(팀 킴)이 2022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했고 청소년 대표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훈련하며 꿈을 키워왔던 만큼 선배들의 기세를 청소년올림픽에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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