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방문 30초 직후 경기 재개
타석 이탈 규정도 엄격히 적용 예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시간 ‘6분 단축’을 새 시즌 목표로 내세웠다.
KBO는 “2023시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KBO는 기존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해 정규시즌 720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9이닝 기준)을 지난해 3시간 11분에서 올해 3시간 5분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KBO는 경기 중 감독이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시간부터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코치진의 방문을 30초로 제한했던 KBO는 올해는 30초가 지난 시점에 곧바로 경기를 재개할 수 있도록 25초 경과 시점에 심판이 이 사실을 알리면 감독이나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도록 규정을 바꿨다. 포수도 30초 경과 시점까지 포구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
KBO는 또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 양 팀 선수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친목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심판 고과 평가에 스피드업 관련 내용을 추가해 스피드업 규정의 실효성도 키우기로 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