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종 도입하고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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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전략 키워드로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라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 정상화 기반을 재구축할 방침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핵심 과제로 △기단/재무 경쟁력 강화 △IT 시스템 고도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내재화를 제시했다.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는 선제적인 변화 관리로 일본 노선 압도적 1위의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해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새해도 불투명한 국제정세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을 통해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기단 경쟁력 강화는 저비용 구조를 더 탄탄하게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제주항공은 B737-800NG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길어 새로운 노선을 개척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종 B737-8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기단 선진화를 통해 고효율, 저비용 사업구조를 더 탄탄히 만들어 재무 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는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이다. 불황기에는 장거리 여행 수요가 단거리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는 만큼 주력 노선인 일본을 비롯해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IT 시스템 고도화와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전사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의 연결성을 높이고, 신기종 항공기 도입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ESG 경영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3월 ESG TFT(태스크포스팀)를 발족하고 경영 전반에 ESG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B737-8은 기존 항공기 대비 15% 이상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탄소배출 줄이기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친환경 제품을 적극 사용하고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도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은 올해 상품과 서비스 수준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공정한 지배구조 강화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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