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우주 넘나드는 글로벌 방산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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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해·공·우주 전 영역에서 첨단 기술 기반의 제품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이다. 실사 중인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게 되면 방산 전 영역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우주발사체 액체연료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화디펜스와 합병을 통해 K9 자주포,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원격사격통제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등을 내재화했다.

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제작을 담당하며 국가 우주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75t급 엔진, 7t급 엔진 전체 조립은 물론이고 터보 펌프, 밸브류 등 핵심 부품 제작 등을 담당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화력과 기동, 대공, 무인화체계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한민국 방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99년 한국군에 첫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능을 지녔다.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까지 총 8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목적무인차량, 무인수색차량, 폭발물탐지제거로봇,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장치 등 미래전의 핵심으로 꼽히는 무인체계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 내 방산 역량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모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기존 각사의 해외 판로를 공유하고 호환 가능한 제품들을 결합해 패키지 형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연관성이 높은 기술 분야에서는 통합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 생산, 수주에 이르는 사업 전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글로벌 방산전자·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솔루션 기업이다. 방산과 ICT 양 사업 부문의 디지털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국방과 민수 분야에서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40여 년간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우주, 사이버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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