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시즌 부활을 꿈꾸는 고진영은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칭에 집중하고 있다. “운동 전 다이내믹(동적) 스트레칭으로 땀을 내고 운동 후에는 ‘쿨 다운’ 할 수 있는 케어를 받거나 폼 롤러, 마사지 볼 등을 이용해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 뻣뻣해지고 찢어지는 걸 방지하면서 통증은 사라지고 비거리도 늘었다고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자극하고 체온을 높이기 위해 주로 운동 전에 움직이면서 하는 동적 스트레칭과 근육 이완 목적으로 운동 후 움직임 없이 실시하는 정적 스트레칭으로 나뉜다. 운동에 앞서 빠른 걷기나 5∼10분 정도 활동을 한 뒤 스트레칭을 하면 최적의 웜업이 된다.

목과 어깨 통증 완화에 스트레칭은 ‘보약’이 될 수 있다. 기도를 하듯 양손을 모은 뒤 엄지손가락을 턱에 대고 하늘 방향으로 밀어주거나, 양손을 깍지 끼고 뒤통수에 댄 뒤 고개를 숙이면서 뒤통수는 손을 밀어낸다고 생각하고 양손으로 머리를 당겨주면 된다. 두 동작 모두 10초씩 진행한다.
스트레칭은 관절에 통증이 없는 정도까지 움직인 뒤 한 동작당 10∼30초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호흡도 중요하다. 가령 몸을 앞으로 굽힐 때 숨을 내쉰 뒤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서서히 들이마시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효험을 제대로 보려면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며 매일 또는 1주일에 최소 서너 번 해줘야 한다.
“부상은 욕심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배웠어요. 이 시간이 지나면 더 단단해질 겁니다.” 슬럼프 탈출을 다짐하는 고진영의 얘기다.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스트레칭을 통해 내면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