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메이저 최다우승 타이 기록
리바키나-사발렌카 女단식 우승 다툼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버른의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토미 폴(미국·35위)에게 2시간 20분 만에 3-0(7-5, 6-1, 6-2)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까지 호주오픈 준결승에 10번 진출했는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4강 승률 100%를 기록하면서 파이널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018년 대회 16강에서 팔꿈치 부상 후유증 속에 정현(27)에게 당한 패배 이후 호주오픈 27연승을 달렸다.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미접종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었다.
호주오픈 최다 우승(9회)자인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2회 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자는 22번 정상에 오른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이다. 호주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는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25위)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5위)가 28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첫 정상에 올랐던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3명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꺾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