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이날 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서울 서부를 포함한 수도권서부와 충남북부서해안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인천·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출근 시간대에 중부지방에서는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눈은 오전에 전북으로 낮에는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로 확대되겠다. 전남권과 그 밖의 경상내륙권에서는 밤9시 이후에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늦은 오후(오후3시~6시)부터 밤 12시까지 대부분 그치겠다. 충청권남부와 경북권남부, 경남내륙에는 내일 새벽까지, 전라권내륙은 내일 오전, 전라서해안은 내일 밤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북서부, 강원내륙산지가 1~5㎝다. 인천,경기남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2~7㎝가 예상된다.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와 독도가 5~20㎝다.
기온은 전날 보다는 5~10도 가량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로 평년(아침 최저 -12~-1도, 낮 최고 0~7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최강한파가 불어닥친 전날보다는 기온이 5~10도가량 오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12도 △강릉 -6도 △대전 -9도 △대구 -10도 △전주 -8도 △광주 -7도 △부산 -5도 △제주 1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6도 △제주 8도다.
해상에서는 동해먼바다에서 오늘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