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동산 수목원’ 입장료 내달부터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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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청주 ‘미동산 수목원’의 입장료를 다음 달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 측은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힐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무료화 배경을 밝혔다. 수목원 측은 지난해 1월부터 운영 관리비 명목으로 성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씩 입장료를 받기 시작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입장료 무료화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이뤄졌다. 수목원을 찾은 김 지사가 유료화로 미동산 수목원의 입장객이 감소한 데다 입장료 수입이 운영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

이에 산림환경연구소는 입장권은 발권하되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김남훈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연간 30만 명이 찾는 공립 수목원의 명성을 넘어 연간 100만 명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하는 수목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01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해발 557.5m) 자락에 자리잡은 이 수목원은 장미원 등 51개의 일반·특별전문원을 조성해 1593종 31만 본의 식물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미동산 수목원#입장료#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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