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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프랑스 우승 직관”… 자전거로 7000km

입력 2022-11-29 03:00업데이트 2022-11-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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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팬 2명 파리 출발해 3개월 달려
감동한 데샹 감독, 유니폼 선물
프랑스 파리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7000km를 자전거로 달려온 팬들에게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 유튜브 캡처프랑스 파리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7000km를 자전거로 달려온 팬들에게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프랑스 파리부터 카타르 도하까지 7000km를 자전거로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열렬한 팬인 가브리엘 마르탱, 메흐디 발라미사 씨는 프랑스가 1998년 자국 월드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출발해 이번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까지 자전거로 달렸다. 약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115km를 달렸다. 튀르키예(터키) 산맥, 아라비아 사막을 포함해 13개국을 거쳐 개회식을 며칠 앞두고 도하에 도착했다.

이들이 이렇게 자전거 투어에 나선 이유는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를 기원하기 위해서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최근까지도 1998년 우승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악몽을 재연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받고 부상으로 탈락한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7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2-1로 따돌리면서 2승째를 거두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부터 이어진 직전 대회 우승국의 다음 대회 부진 징크스를 깼다. 두 팬의 기원이 절반은 이뤄진 셈이다.

긴 여정의 끝, 두 축구광의 소식을 접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환영식을 마련했다. 데샹 감독은 이들에게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모두 담긴 안방, 방문 유니폼을 안겨줬다. 만남을 주선한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들에게 프랑스 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경기 티켓도 선물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결승전 때까지 머물 것이다. 프랑스가 못 올라갈 것 같았다면 오지도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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