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일하다 뱀 물린 60대…이웃 주민들 응급처치로 목숨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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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1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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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퍼지지 않도록 강하게 묶는 것이 중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독사로 추정되는 뱀에 물린 60대 여성이 이웃 주민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졌다.

3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8분경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한 마을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119대원이 도착하기 전 이웃 주민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있었다.

주민들은 A 씨가 물린 부위인 발등이 부어오르는 것을 확인한 뒤 독이 퍼지지 않도록 발목 부근을 주변에 있던 밧줄로 강하게 묶었다. 또 A 씨를 안정시키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논에서 일하던 중 뱀에 물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119대원들이 신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웃 주민들이 응급처치를 마친 상태여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며 “뱀에 물렸을 때는 독을 빨아내지 말고 독이 몸 전체로 퍼지지 않도록 강하게 묶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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