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논란속 文 “尹정부 인사들 일독을”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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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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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국익을 위해 강대국들이 지정학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다룬 책 ‘지정학의 힘’에 심취해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국익을 위해 강대국들이 지정학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다룬 책 ‘지정학의 힘’에 심취해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정부에게 조언을 하며 책 한 권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정학의 힘’은 현 정부 인사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지정학은 강대국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숙명”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지정학을 더 이상 덫이 아니라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정학적 상상력과 전략적 사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변호사가 쓴 ‘지정학의 힘’은 지난 2020년 11월 발간됐다. 출판사 아카넷은 이 책에 대해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한 것은 이념이 아닌 지정학”이라며 “한반도가 지정학적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정학적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SNS에 자신이 읽고 있는 책들을 소개해왔다. 특히 지난달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라는 글을 남겨 현 정부의 대중(對中) 외교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희교 광운대 교수가 쓴 ‘짱깨주의의 탄생’은 한국 언론 등이 중국을 독재 국가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서구식 민주주의 관점에 입각한 시각이라는 비판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문 전 대통령의 소개 이후 교보문고 주간 역사·문화 분야 10위, 예스24 역사 분야 주간 판매량 1위 등을 기록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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