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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5월엔 박물관-미술관으로 가족 나들이 오세요”

입력 2022-05-18 03:00업데이트 2022-05-1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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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전국서 31개 이벤트
창작자들 모여 ‘백남준 뮤지엄’, 용산역-목포 등서 ‘거리 뮤지엄’
美출신 방송인 테토 홍보대사 맡아… 김환기 작품 ‘시민 감상평’ 녹음도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경기 여주시 여주곤충박물관의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 Vol.5’를 관람한 어린이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5월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놀러 오세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22일까지 ‘2022 박물관·미술간 주간’을 진행한다. ‘박물관의 힘: 박물관의 선한 영향력’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전시 프로그램인 ‘함께 만드는 뮤지엄’ △체험형 야외 전시인 ‘거리로 나온 뮤지엄’ △체험 행사로 구성된 ‘주제형 프로그램’ 등 총 3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본에 반출된 고려시대 불감과 관음보살상 등을 문화후원단체 ‘젊은 친구들(YFM)’과 함께 사들여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미국 출신 방송인 마크 테토(사진)가 홍보대사를 맡았다.

17일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테토는 “미국 뉴욕 출신으로 한국으로 이주해 한옥에 살면서 한국 문화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국립중앙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니며 한국 전통, 고미술, 역사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매료된’ 사람이 됐다”며 “박물관과 미술관의 힘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해 주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테토는 이번에 환기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두의 소장품, 들리는 전시―뮤지엄 보이스’에 참여해 김환기 작가(1913∼1974)의 ‘매화와 항아리’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녹음했다. ‘모두의 소장품…’은 김 작가의 작품 50점에 대해 시민 50명이 각각 감상평을 담은 프로젝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함께 만드는 뮤지엄’도 주목할 만하다. 실험적 방식으로 기획한 전시로, 백남준아트센터의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가 대표적이다. 음악가, 무용가, 미디어 아티스트 등 여러 분야 창작자들이 1963년 독일 부퍼탈의 갤러리 파르나스에서 열린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감상한 뒤 영감을 얻어 만든 신작들을 선보인다.

‘거리로 나온 뮤지엄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화여대 박물관은 3차원 영상과 그래픽을 활용해 조선시대 동경하던 세상을 색다르게 구성한 ‘거리에서 통(通)하다: 증강현실(AR)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실의 이상향’을 서울 용산역 계단,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선보인다. 전남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을 비롯한 자연사를 체험형 콘텐츠로 만든 ‘케이블카 타고 떠나는 자연사 나들이’를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하차장에서 전시한다.

이 외에도 전국 23개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22일까지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과 융·복합 공연을 연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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