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평균 41주, 277만원 상당 보유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년 개미’들이 35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1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5만8257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2020년 말의 3배, 2019년 말의 20배로 불었다.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전체(506만6466명)의 7.07%였다. 전체 발행 주식의 0.25% 수준인 1483만4499주를 보유했다.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은 41주다. 3일 종가(6만7500원)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약 277만 원을 가진 셈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들이 늘어난 건 2020년부터 주식 투자 열풍으로 투자 연령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일찍이 주식 투자에 눈뜬 10대와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증여한 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식에 투자할 땐 연령 제한이 없지만 미성년자가 주식 계좌를 개설하려면 부모나 법정대리인 동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미성년 주식 계좌의 수익률은 1.51%였다. 30, 40대(―0.64%)보다 높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녀 계좌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