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프로탄바이오,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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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프로탄바이오가 다발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변자민 
교수, 고영일 교수, 윤성수 교수, 프로탄바이오 조제열 대표, 김점용 부사장, 김동욱 연구소장. 프로탄바이오 제공
서울대병원과 프로탄바이오가 다발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변자민 교수, 고영일 교수, 윤성수 교수, 프로탄바이오 조제열 대표, 김점용 부사장, 김동욱 연구소장. 프로탄바이오 제공
바이오 벤처기업 프로탄바이오(대표 조제열)이 최근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AR-T 항암면역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 세포의 한 종류인 T세포를 꺼내 특정 암세포를 제거토록 유전자를 조작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환자 맞춤형 자가 세포치료제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병원은 프로탄바이오가 개발하는 다발골수종 CAR-T 항암면역 세포치료제의 개발 및 평가기술, 임상시험 등에 관한 연구를 프로탄바이오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프로탄바이오는 자사 보유의 특화된 항체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체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단계다. 또 선택성과 결합력이 높은 항체를 개발해 고형암에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프로탄바이오와 연구를 진행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 내과 윤성수 교수는 혈액암 및 CAR-T 세포치료제 임상 분야 국내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병원 CAR-T 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윤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혈액암 치료 경험과 임상역량이 국내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제열 프로탄바이오 대표는 “다발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윤성수 교수의 전문성과 임상 경험, 서울대병원 CAR-T 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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