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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20년 넘은 금융 전문성-인프라 강점…기업 구조조정-인수합병 분야 특화

입력 2021-12-27 03:00업데이트 2021-12-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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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FIRM]
법무법인 한결
법무법인 한결 금융기업팀 변호사들. 왼쪽부터 한정희 미국 변호사, 송주안 강태환 변호사, 안병용 대표변호사, 김용현 강정완 김윤찬 권영균 변호사.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법무법인 한결 금융기업팀은 2018년 A은행이 제기한 채권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 KDB산업은행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신규 수주 감소와 선박건조비용 상승 등으로 선박회사 S사가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자 A 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2009년 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했다. 채권금융기관끼리 회생방안에 대한 의견이 다를 경우에 채권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당시 A은행은 2013년 이를 행사해 채권매매대금 84억 원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이후 A은행이 보증기관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A은행의 신용공여액이 늘어나자 A은행은 당시 산정된 금액이 잘못됐다며 200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2018년 제기한 것이다.

매수 청구 시 보증기관의 신용공여액으로 취급되다가 이후 대출금융기관의 신용공여액으로 확인된 경우에 대해서는 선례나 유권해석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한결 금융기업팀은 그간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응해 올해 4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형로펌 3곳이 1심부터 3심까지 번갈아 A은행 측을 대리했지만 한결을 꺾지 못했다. 한결 금융기업팀을 이끄는 안병용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는 “쟁점도 복잡하고 판례가 없어 법리도 새로 개발해야 했지만 워크아웃 분야에서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는 의의가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결 금융기업팀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데는 특화된 전문성이 발휘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결 금융기업팀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시절부터 금융 전문 부티크 ‘법무법인 한빛’에서 출발해 2014년 법무법인 한결과 합병했다. 20년 넘게 축적된 전문성과 소송 경험,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결 금융기업팀의 강점인 것이다.

이를 토대로 한결은 산업 하나 기업 신한 씨티 부산 등 6개 대형은행과 기업, 신탁사 증권사 등 회사 30∼40개를 자문하고 있다. 한국변호사 8명과 미국변호사 1명으로 구성된 금융기업팀의 ‘맨파워’도 한결의 자산이다. 안 대표는 옛 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로 통합) 사외이사를 지냈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정완 변호사(21기)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 및 소송 경험과 파산관재인으로 오래 활동하는 등 도산 분야 전문가다. 강태환 변호사(29기)는 투자금융회사 사외이사와 상호저축은행 등 자문을 장기간 맡아왔다.

금융기업팀은 내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전면 시행되고 금융기관 내부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이 중요한 이슈로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포괄적 법률 자문과 현안 대응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화되면서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부실 채권 관리 및 회수 등 관련 분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 강정완 변호사는 “기업들이 그간 만기연장을 통해 구조조정을 지연시켜 온 만큼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옥석을 가리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금융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1997년 설립돼 내년 창립 25주년을 맞는 법무법인 한결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건설부동산팀을 포함해 기업자문팀, 노동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 대응하고자 업계 최초로 만든 선거팀은 지난해 4·15총선에서 다수 후보에 대한 선거법컨설팅을 진행했다. 공정거래팀도 올해 신설해 건설 기업 금융 분야에 대한 공정거래 자문도 강화하고 있다. 리걸테크 분야에선 부동산법률AI센터의 ‘부동산 권리분석 모니터링 서비스’가 올 상반기 경기도 반부패조사단의 도내 13개 개발지구에 대한 부동산 투기 중점 감사에 활용됐다.

안 대표는 “한결은 팀 사이에 유기적 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한번 연을 맺은 고객이 깊은 신뢰로 이어지며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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