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64원 내린다. 유가가 치솟자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유류세 20%를 인하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직영 주유소부터 즉각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서울에 총 119개의 직영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날부터 유류세 20% 인하가가 바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 내린다.
GS칼텍스는 전국 246개 직영 주유소 가운데 33곳이 서울에 있다. ▲가든파이브 ▲건지 ▲경인고속 ▲국회대로 ▲난곡 ▲남서울 ▲내곡 ▲녹번 ▲대방 ▲도루코 ▲도봉 ▲동서울 ▲방학동 ▲삼성로 ▲서부 ▲서호 ▲선천 ▲세창 ▲수색뉴타운 ▲스마트위례 ▲신길 ▲신사제일 ▲신월 ▲은마 ▲일신 ▲종암 ▲주성 ▲학여울 ▲헌릉로 ▲홍제동 ▲화랑 ▲에너지플러스허브 GS타워 ▲에너지플러스허브 삼방 등이다.
SK에너지는 서울에 총 20개의 직영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경인 ▲군자 ▲기린 ▲개봉동 ▲대공원 ▲드림랜드 ▲매봉 ▲매일 ▲박미 ▲성수 ▲신길동 ▲신봉천 ▲신평 ▲안국 ▲양지 ▲양평 ▲이가 ▲진달래 ▲통일 ▲퇴계로 등이다.
에쓰오일은 서울에 ▲개나리 ▲오토테크 ▲염리동 등 총 3곳의 직영 주유소를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원 오른 ℓ당 1810.1원을 기록했다. 서울 가격은 ℓ당1888.6원으로 1.5원 올랐다. 이날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1640원대, 서울은 172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에는 1~2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가격 인하를 약속한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뿐이다.
석유 제품이 주유소로 유통되는데는 통상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유류세는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순간 붙기 때문에 2주간의 시차가 존재한다. 휘발유 가격은 개별 주유소에서 결정하는데 이들은 유류세가 인하되기 전 재고분을 다 팔아야 가격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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