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율이 50%를 돌파하자 투표율 상승의 유불리를 둘러싼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당원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정치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같이 하는 것”이라고 했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홍 의원은 “줄세우기를 몰아내겠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당협위원장들의 ‘오더(지시)’가 안 먹힌다”고 반박했다.
● 치솟은 투표율에 모두 “내가 유리”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책임당원 투표율은 오후 3시 기준 53.3%를 기록했다. 4강 진출자를 가린 지난달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 당시의 49.9%를 훌쩍 뛰어넘는 것. 국민의힘은 3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 불참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하기 때문에 투표율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최종 투표율이 60% 이상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모두 치솟은 당원 투표율을 두고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부산역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전날 대구·경북에 이어 책임당원의 43.3%가 밀집된 영남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신규 당원 중) 수도권이나 젊은층이 많다. 당연히 저한테 유리할 것”이라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재명 후보와의) 싸움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당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 의원 캠프는 이날 “윤 전 총장 캠프에서 당의 이름을 사칭해서 당원으로 하여금 마치 당이 공식으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경선 마지막 단계에 왔는데 그런 식의 네거티브 공격은 자제하는 게 (경선 이후) 원팀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 국민 여론조사 놓고 洪 “압도” 尹 “박빙”
3, 4일 진행되는 국민 여론조사의 향방을 두고도 캠프 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4일 4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총 6000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방식의 전화면접원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홍 의원 측은 “최근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며 “중도층 여론을 감안하면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이 일부 반영된 만큼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대일 가상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인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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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17:14:49
신규당원이 늘어난이유가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냐?..이?홍? 유?원?...아마도 윤과최가 입당하지 않았으면 있는당원도 빠져나갔지 시푸다.....인간의기본은 고마운거도 알고 상황판단도 할줄알아야된다...지가잘나서 지금상황이 된걸로 착각하는인간들은 제발정신차려라...
2021-11-02 19:24:51
개재멍이를 몽둥이로 때려죽여야 하는데 더듬당 졸개들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역선택 표를 구걸하는 홍준표가 할 수 있겠는가? 홍가는 스스로 물러나고, 현명한 국민들이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택한 윤 석 렬과 함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법대로 하면 나라는 빠르게 정상화됨
2021-11-02 19:19:58
윤석렬은 명심해라 홍준표 저놈은 경선에서 패배하면 절대 승복하지 않을 놈이다 무슨 트집을 잡아서라도, 경선결과를 부인하고 깽판을 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에대한 사전준비를 이번주내에 완료해서 이번 주말의 혼란을 대비해라 홍준표는 전과자다.. 별의 별짓 다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