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호날두 시계는 거꾸로 흘러… 맨유 복귀전 2골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9-13 03:00수정 2021-09-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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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선제-결승골 ‘원맨쇼’
전성기처럼 뛰며 4-1 대승 견인
“올드트래퍼드는 마법의 장소”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EPL 복귀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방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호날두가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36세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축구로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호날두가 EPL 복귀 첫 경기에서 멀티골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18세였던 2003년 맨유에 입단해 2009년까지 뛰고 팀을 떠났던 호날두는 11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30대 중반이지만 순간 스프린트와 골 집중력은 오히려 전성기 때보다 더 날카로웠다. 세계 최고 기량의 공격수들을 경험했다는 뉴캐슬의 젊은 수비수들도 호날두를 당해내질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0-0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볍게 밀어 넣고 복귀 첫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후반 17분에는 빠른 공간 침투로 루크 쇼에게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EPL 골은 2009년 5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4508일 만이다. 36세 218일 만에 EPL 축포를 터뜨린 호날두는 2013년 2월 라이언 긱스(39세 86일)에 이어 맨유 두 번째 최고령 득점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가 최전방에 포진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맨유는 완벽하게 공격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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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매우 긴장했지만 무조건 이기는 데 공헌하고 싶었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드트래퍼드로 돌아와서 이 경기장이 왜 꿈의 극장인지 다시 상기시켜 주게 됐다. 내게 이곳은 마법의 장소”라는 글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어(3억4000만 명)를 보유한 호날두의 이 글에 15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2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적장인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호날두는 그냥 다른 차원의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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