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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자외선-에어컨에 얼굴이 푸석푸석… 여름철 건강한 피부 유지하려면?

입력 2021-08-11 03:00업데이트 2021-08-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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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 세라마이드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은 콜라겐의 손실을 부추기고 콜라겐 분해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콜라겐 합성을 감소하게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강렬한 햇빛 속 자외선은 피부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 종류는 긴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기미, 잡티, 주름 등 광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와 강한 세기로 피부 표면에 염증이나 화상을 일으키는 자외선B로 나눌 수 있다.

흔히 마스크를 쓰면 햇빛을 차단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A는 마스크를 뚫고 진피까지 침투할 수 있다.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연약한 눈가는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아 노화가 촉진된다. 햇빛을 피해 들어간 실내에서도 피부는 쉬지 못한다. 에어컨 바람과 제습기능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메마르게 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콜라겐 파괴 ‘광노화’


콜라겐은 우리 몸의 뼈, 치아, 혈관, 근육 등을 구성하는 주된 단백질이다. 특히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게 되는데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줄어들어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여성은 폐경 이후 5년 이내에 전체 콜라겐의 30% 정도가 소실되며 각종 질병에 위협을 받게 된다.

자외선은 콜라겐의 손실을 가속화한다. 자외선은 콜라겐 분해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감소하게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 협회 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그렇지 않은 피부보다 콜라겐 분해효소의 활성이 최대치로 유지되며 콜라겐 섬유의 분해가 58% 증가했다. 이렇게 피부 속 콜라겐 양이 줄어들면서 피부는 점점 건조해지고 피부탄력이 떨어져 굵고 깊은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수분 잡는 피부장벽 ‘세라마이드’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 각질층의 주된 성분인 세라마이드는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체내 세라마이드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게 되고 피부 수분량도 함께 줄어든다. 피부 수분량은 젊었을 때는 30% 이상을 웃돌지만 나이가 들면 20%까지 떨어지는데 이때 줄어드는 수분을 충전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분을 잡아주는 세라마이드를 보충하는 것이다. 피부 속 수분과 세라마이드의 관계는 연구결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일본 도카이대 의대 연구진이 일본 임상병리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23명의 건강한 지원자가 식물성 세라마이드를 3주 동안 다리 각질층에 발랐더니 수분 함량이 141% 증가했고 3주 동안 먹었을 때는 다리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2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콜라겐, 세라마이드 섭취가 도움


피부 개선을 위해서는 줄어드는 콜라겐과 세라마이드를 직접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콜라겐과 세라마이드의 섭취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펩타이드 국제 의학학술지’에 게재된 인체적용시험에서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콜라겐펩타이드를 12주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한 결과 눈가 주름, 피부 탄력, 피부 거칠기, 피부 보습 등 총 9개 지표에서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콜라겐과 세라마이드는 함께 섭취하면 피부 겉과 속을 모두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 속에서 조직을 단단하게 지지해주며 세라마이드는 피부 표면에서 장벽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콜라겐과 세라마이드를 선택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함량의 콜라겐, 세라마이드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의 함량 기준은 콜라겐 1000∼3270mg, 곤약세라마이드 1.2∼1.8mg(글루코실세라마이드로서)이다.

여름철 피부건강 지키는 습관


여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소매가 긴 옷, 선글라스, 양산, 챙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중 하나는 꼭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과도한 샤워도 주의해야 한다. 잦은 샤워는 피부 속 수분을 줄어들게 하고 피부장벽을 얇아지게 하기 때문에 샤워시간은 10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고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는 낮 동안 열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차가운 팩이나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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