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 만난 이준석… “홍콩문제 평화적 해결을”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13 03:00수정 2021-07-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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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블룸버그 인터뷰선 “민주주의 적에 대항해야” 발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홍콩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다른 국가들의 홍콩 문제 제기를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해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싱 대사와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콩 문제 같은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홍콩 문제에서 평화적인 해결을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싱 대사도 그런 정도의 표현에는 공감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싱 대사에게 “국가의 부강과 더불어 사회제도가 그에 맞춰서 발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이 앞으로 그런 부분에서 다른 국가의 존경과 인정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8일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적에 대항해야 한다”며 “아시아 금융 허브(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대표가 ‘중국의 잔인함(cruelty)에 밀레니얼 세대가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의 정치그룹이 집권할 경우 중국과 더 강경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tougher line with Beijing)”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 ‘반중 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반중은 이분법적인 개념”이라며 “중국이 발전하면 할수록 그에 따른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이 부여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잔인함”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홍콩 현장에서 경찰의 강경한 진압을 목도했다”며 경험을 토대로 한 표현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19년 8월 홍콩 시위 현장에 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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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중국대사#이준석#홍콩문제#평화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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