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여제’ 크레이치코바, 佛오픈 단-복식 석권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6-14 03:00수정 2021-06-1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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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대회 2관왕 나와
우승후 하늘 향해 키스 보내며 암으로 세상 떠난 테니스 스승
체코 테니스 전설 노보트나 기려
나달, 조코비치에 패해 5연패 좌절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에서 생애 처음 우승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트로피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파리=신화 뉴시스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6·체코)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여자 단·복식을 한 해에 석권한 것은 2000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이후 21년 만이다.

크레이치코바는 1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짝을 이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베서니 매틱샌즈(미국) 조를 2-0(6-4, 6-2)으로 꺾었다. 두 선수는 2018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원래 복식 전문 선수인 크레이치코바는 전날 단식 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단식 32위·러시아)를 2-1(6-1, 2-6, 6-4)로 꺾었다. 단식 세계 랭킹 33위, 복식 7위였던 크레이치코바는 프랑스오픈 종료 후 단식 15위, 복식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복식 우승을 확정한 뒤 크레이치코바는 단식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키스를 보내는 동작을 취했다. 코레이치코바는 단식 우승 뒤 “코치님이 저 하늘 어디선가 나를 늘 돌봐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크레이치코바의 스승은 2017년 암 투병 끝에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체코 테니스 전설 야나 노보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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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흙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4시간 11분의 혈투 끝에 나달을 3-1(3-6, 6-3, 7-6<7-4>, 6-2)로 꺾었다. 지난해 대회 4연패를 이룬 나달은 이번에 5연패를 달성했더라면 로저 페더러를 넘어서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기록(21회)을 세울 수 있었으나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꿈을 접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야나 노보트나#나달#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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