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치원 무상급식 본격 추진

강성명 기자 입력 2021-06-11 03:00수정 2021-06-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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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행정협의회 개최
학교폭력 근절방안 등 현안 논의
박형준 시장 “경계 없는 협력” 강조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8일 시교육청에서 ‘2021년도 상반기 부산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유치원생을 위한 무상급식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8일 시교육청 별관 4층 전략회의실에서 ‘2021년도 상반기 부산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유치원 무상급식, 학교폭력 근절 방안 등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주한 김정량 부산시의원,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협의회에서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서부터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급식이 꼭 필요하다”며 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현재 부산에는 유치원 380곳(공립 121곳, 사립 259곳)이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유치원생 3만8000여 명에게 점심(한 달 20일 기준)을 무상 제공하려면 연간 약 24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은 이 중 40%인 96억 원을 시에서 분담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곳은 서울 대구 부산 경남 등 4군데다.

부산에선 2014년 3월 공립 초등학교, 2017년 3월 공·사립 중학교, 2018년 3월 국·사립 초등학교 순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되다가 지난해 2학기부터 초중고교 전체로 확대됐다. 올해 부산의 초중고교생 전체 무상급식비 2024억 원은 교육청이 60%, 시가 30%, 기초자치단체가 10%를 각각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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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유치원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 교육청과의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원이 한정된 만큼 무상급식 분담 비율을 놓고 실무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교육청은 직업계 고교 학생들의 취업과 성장을 돕기 위한 지자체의 협력도 부탁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만들고 인력 파견 및 운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학교폭력 제로 만들기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하며 연내 시범학교 2곳 선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교육청은 빠른 시일 내 구체적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교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시와 함께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지역#유치원생#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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