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고의 접촉사고 52번… 합의금 5억 가로채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6-07 03:00수정 2021-06-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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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중고차 딜러 2명 구속 외제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을 받아내는 사기를 저지른 20대 중고차 딜러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고차 딜러인 A 씨(29) 등 2명을 구속하고, B 씨(29)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나 중고교 동창 관계로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인천과 부천 등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를 부풀려 병원 치료비 등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A 씨는 모두 52차례에 걸쳐 5억2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대다수가 중고차 딜러인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 2, 3대에 나눠 타고 다니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발견하면 사고를 낸 뒤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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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제승용차들은 수리 기간이 국산차보다 길고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로 인해 보험회사는 사고 차량 수리 대신에 보험금을 현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미수선 수리비’를 주는 걸 노렸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금 등을 대부분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외제차#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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