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민수, 데뷔 첫 홈런이 역전 결승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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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4회 투런, 강로한 쐐기포
프랑코 3승… 서튼 감독 첫 연승
KIA 이의리 2승 쾌투, 한화 울려


데뷔 첫 홈런을 역전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롯데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수(23·사진)는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1-2로 지고 있던 4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브리검(33)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민수의 홈런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롯데는 5회초 강로한(29)이 시즌 첫 홈런(1점)을 치면서 4-2로 승리했다. 지난달 11일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이다. 개막 후 1, 2군을 오가던 김민수와 강로한은 서튼 감독 체제에서 점점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프랑코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3패)를 챙겼다. 서튼 감독은 “김민수와 강로한 등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내일 시리즈 스윕(3연전 싹쓸이 승리)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가 KT에 6-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주자 김용의(36)의 발이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5-5로 맞선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문보경(21)의 대주자로 투입된 김용의는 김민성(33)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은 데 이어 투수 안영명(37)의 빈틈을 노려 3루를 훔쳤다. 이어 유강남(29)의 땅볼을 KT 3루수 황재균(34)이 한 차례 놓친 사이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KIA가 한화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KIA 신인 왼손 투수 이의리(19)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일 전적

K T 5-6 L G

삼성 8-7 SSG

두산 5-9 N C

롯데 4-2 키움

KIA 5-3 한화
#롯데#김민수#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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