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대중 메시지 놓고 줄다리기… 바이든, 쿼드 참여 요청할 수도

최지선 기자 ,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입력 2021-05-19 03:00수정 2021-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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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박5일 방미]한미 정상 성명 어떤 내용 담길까 한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18일에도 양국은 핵심 안보 의제인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이 공개할 공동성명 문안 등을 놓고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두 이슈에서 입장 차를 줄이고 얼마나 알맹이 있는 공통의 인식을 내놓느냐가 이번 회담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최근 검토를 끝낸 대북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속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설득할 계획이다.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성명 등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기초한 한미 공동의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교가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낼 유인책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 메시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문제에 원칙적인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협조를 얻어내면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은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한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서 중국의 위협에 공감하고 중국 견제에 호응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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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청와대는 그동안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협의체)의 백신, 반도체 등 신기술, 기후변화 워킹그룹을 통해 협력하는 방안을 백악관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쿼드 참여에 대한 논의로 회담 의제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월 한미 외교·국방(2+2)장관 회담 공동성명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중국 문제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군은 문 대통령 출국 전날인 18일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과 음용수, 공사 자재 등을 30여 대의 차량에 실어 반입했다. 군 소식통은 “한국이 (기지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했다. 군은 이날 다음 달 10∼25일 알래스카에서 미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연합공군훈련(레드플래그) 참가를 발표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대북#대중#쿼드#바이든#한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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