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옥’ 인도에 대형 사이클론

조유라 기자 입력 2021-05-18 03:00수정 2021-05-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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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풍속 175km/h 예상 ‘타우크태’
구자라트州, 주민 15만명에 대피령
대규모 확진 불구 백신 접종 ‘스톱’
태국, 교도소發 집단감염 급속 확산
인도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타우크태의 16일 위성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매일 20만∼30만 명씩 나오고 있는 인도에 17일 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대피했다. 인도양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은 때때로 해일을 일으켜 저지대에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인도 매체 NDTV 등은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이날 밤이나 18일 오전 구자라트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가 구자라트 해안에 상륙할 때는 최대 풍속이 시속 175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타우크태의 예상 경로에 있는 모든 지역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을 내렸다. 철도 운영도 21일까지 중단됐다. 타우크태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자라트주 당국은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15만 명의 주민들에게 16일 저녁 대피령을 내렸다.

타우크태의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미뤄졌다. 구자라트주는 17, 18일 진행하려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주 당국은 시민들에게 사이클론으로 인한 폭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실내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도 17일 모든 백신 접종 센터의 운영을 중단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만1386명, 사망자는 4106명이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태국은 교도소 재소자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17일 하루 신규 환자가 9635명인데 이 중 6853명이 교도소 재소자들이라고 밝혔다. 태국 전역의 143개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 중인 31만830명 중 4%가량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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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수감자들이 거리를 둘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과밀돼 있는 데다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1082명이다. 4월 초 누적 확진자가 3만 명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반 만에 3배 이상으로 감염자가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코로나 지옥#인도#대형 사이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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