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해외매출 2년 연속 뒷걸음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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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1% 이어 작년 5.6% 감소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하락폭 가장 커

국내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100대 기업(2019년 매출 기준)의 2016∼2020년 해외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9년(734조 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 2020년(693조 원)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측은 “2019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발생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실적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아시아 지역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역·국가별 해외 매출 실적을 발표하는 상위 20대 기업의 지난해 중국·아시아 지역 총매출은 23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73조3000억 원) 대비 13.8% 감소했다. 전경련은 아시아 신흥국이 북미, 유럽 등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시장 접근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비준·발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 등 적극적 통상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국내 100대 기업#해외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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