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주-한밭대 ‘세종공유대학’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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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지역혁신 공동캠퍼스 구축
인공지능-ICT 중심으로 학위 공유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가 세종공유대학 구성으로 공동 발전과 지역사회 역할 강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원성수 공주대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충남대 제공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가 세종공유대학 구성으로 공동 발전과 지역사회 역할 강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원성수 공주대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충남대 제공
세종시 집현동(4-2 생활권)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는 ‘세종공유대학’(가칭)을 구성해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원성수 공주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은 13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 본부 리더스룸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내 지역혁신캠퍼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국립대는 세종공유대학을 설립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공동학위제 등 학사 프로그램과 물리적 공간을 상호 공유하는 신개념 지역 혁신 공동캠퍼스를 구축한다.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는 이들 대학 외에도 서울대(대학원), 충북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등 모두 6개 대학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는 그동안 같은 지역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데다 공동캠퍼스에 진출하는 학문 분야의 협력 가능성과 시너지 등을 감안해 공유대학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세 대학은 지역혁신캠퍼스 모델 사업 추진, AI 및 ICT 중심 공동학위제 운영, 교육·학술·연구의 공동 개발 및 협력체제 구축, 지역협력사업 발굴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학들은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수행 주체들이어서 세종공유대학 구축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교육부의 2021년 RIS 선정 발표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혁신 플랫폼이 선정됐다. 충남대가 총괄대학으로 참여하는 이 사업에는 5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매년 686억 원, 총 3430억 원이 지원된다.

이 총장은 “공동학위제,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세종공유대학 캠퍼스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장은 “특화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신개념 교육혁신으로 대학 간 상호 지원과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국립대학의 지역사회 역할 강화와 함께 공유·개방·협력으로 특성화된 인재 양성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세종공유대학#공동캠퍼스#학위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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