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에 깔린 주유소 직원 시민 10여명이 車 들어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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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직원이 깔리는 사고가 벌어졌으나 주변 시민 10여 명이 차를 들어 올려 구해냈다. 피해자는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40대 여성 직원 A 씨를 차로 쳐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주유를 마치고 출발하려던 카니발에 A 씨가 치였다. 하지만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지 않는 바람에 A 씨가 그대로 차량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나섰다. 현장을 목격한 주유소 고객과 직원 등 10여 명이 차를 멈추도록 소리친 뒤 다 함께 차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힘을 합친 끝에 차량을 어느 정도 들어 올렸고, A 씨를 무사히 구출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suv#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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