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상징하는 색깔, 머리 모양, 표현이 나뉘어 있는 현실을 하나하나 짚는다. 축구공을 날렵하게 몰고 가는 공격수,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는 무용수, 자유롭게 파도 사이를 누비는 서퍼. 언뜻 봐선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그걸 꼭 알아야 하는 걸까?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은 과거에 비해 상당 부분 완화됐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구분 혹은 제약은 여전하다. 저자는 이를 알록달록한 색깔의 그림과 함께 짧은 문장으로 콕 꼬집는다. 할머니의 말씀도 덧붙인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과 취향이 있는 거란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얼굴, 성격, 취향을 가졌다는 걸 인정하고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남과 다른 건 이상한 게 아니기에, 자신감을 갖고 자기의 길을 씩씩하게 가라고 힘껏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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