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국비 해외출장때 4차례 딸 동행

최우열 기자 입력 2021-05-03 03:00수정 2021-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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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
위법 여부 확인해야” 자료 요구
林 “자녀 비용은 모두 개인 부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 연구지원비를 받은 해외 출장에 두 딸을 여러 차례 동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은 두 딸의 항공료나 체재비 등에 정부 연구비가 들어갔다면 위법 행위라고 보고 상세한 입증 자료를 요구했다.

과기정통부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2016∼2020년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해외 학회 세미나에 총 6차례 참석(4316만 원 지원)했다.

임 후보자는 2016년 7월 10∼1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고 115만 원의 경비를 지원받았는데, 같은 날짜에 임 후보자 장녀가 일본에 다녀온 사실이 출입국 기록으로 확인됐다. 또 2018년 미국 하와이 세미나, 2019년 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학회, 지난해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학회 참석 때도 임 후보자와 두 딸의 출입국 기록이 겹친다.

박 의원은 “휴양지에서 열린 학회에 국가 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참석하는 등 학회를 빙자한 외유성 출장을 간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임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적은 있으나 자녀 관련 비용은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면서 “(참여 연구진 지원비를 제외한) 본인 관련 비용은 2502만6000원”이라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가 자녀들의 체재비 등을 모두 자비로 부담했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임 후보자의 해명이 사실인지에 대한 추가 증빙 자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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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임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녀는 490만 원, 차녀는 150만 원 등 총 640만 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법에 따르면 만 20세 이전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데, 임 후보자의 두 딸은 해당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까지 의료비 혜택을 계속 받아왔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임 후보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두 딸은 현재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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