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택배 가격 1000원가량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5000∼7000원 수준될듯

주요 택배업체들이 개인 고객 택배 가격(개인이 직접 보내는 택배)도 인상했다. 기업 고객에 이어 개인 고객의 택배 가격도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업계 2위인 한진은 지난달 19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약 1000원 인상했다. 택배 가격은 무게와 부피,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존 4000∼6000원이었던 소형 택배 가격은 5000∼7000원 정도로 올랐다.

3위 롯데글로벌로지스도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소형(5kg·110cm 이하), 중형(15kg·130cm 이하), 대형(25kg·160cm 이하) 모두 1000원 정도 올렸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개인 고객 택배비도 5000∼7000원 수준이 됐다.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CJ대한통운은 당분간 개인 고객 택배비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그간 한진과 롯데의 개인 고객 택배비가 CJ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국내 택배 3사의 개인 고객 택배비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택배업체들은 올해부터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를 150∼300원 정도 올렸었다. 택배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자동화 설비 증설, 분류 업무 추가 인력 투입 등으로 발생한 비용이 가격에 적용된 것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개인 택배 가격#인상#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