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등 英축구단체, SNS 인종차별에 보이콧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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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트위터-페이스북 등 중단
악성댓글 공격 차단 강화 요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등 10여 개 영국 축구 단체들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차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보이콧을 선언했다.

EPL 사무국 등은 24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선수들과 축구계 관계자들을 향한 인종 차별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30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SNS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흘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보이콧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한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SNS 회사들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손흥민도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에 과도한 연기를 했다며 SNS상에서 무수한 인종 차별적 악성 댓글을 받았다. 2월 SNS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 게시물 필터링과 차단 절차 강화 등을 한 차례 요구했던 EPL 등은 “멈추지 않는 차별적 메시지를 막고 실제적인 결과물이 나오도록 우리의 요청을 반복한다”고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인종차별#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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