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기업 도약 선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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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 빛나는 혁신]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4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2001년 4월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으로부터 분사한 이래 안정적인 전력 생산과 환경·안전 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분사 당시 5.5GW였던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설비 용량은 2021년 현재 10.4GW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1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최초의 수입 유연탄 발전소인 삼천포발전본부를 비롯해 전국에 5곳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환경급전,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 등이 결정되면서 한국남동발전의 유연탄 발전기 14기 중 8기가 올해부터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어려움이 큰 만큼 변화와 생존을 향한 한국남동발전의 의지와 대응 속도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1GW를 달성했으며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인 ‘탐라해상풍력’, 세계 최초 복층구조의 ‘분당연료전지 발전소’ 등을 건설했다. 해외에서도 칠레와 불가리아의 태양광사업,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네팔 카트만두 수력발전소 건설을 진행하는 등 K에너지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KOEN 3025’(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2050 Net-Zero’(2050년까지 탄소배출 Zero)를 선언한 바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16년부터 브랜드명 ‘KOEN’(KOrea ENergy)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Clean&Smart Energy Leade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종합 에너지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해 왔다. 올해 분사 20주년을 맞아 전력에너지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에너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과 전력의 융·복합을 포괄하는 KOEN형 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에너지 산업에 부는 3D(디지털화·탈탄소화·분산화)의 바람에 부응해 가상발전사업으로 대표되는 분산전원 종합디지털 플랫폼을 공기업 최초로 구축하고 스마트발전소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KOEN형 뉴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총사업비 5조7000억 원 투자와 일자리 4만9000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뉴딜 과제를 브랜드화한 뒤 인력과 예산 등 자원을 집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고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새로운 미래 빛나는 혁신#기업#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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