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LPe, 국내 LPG차 1위… 작년 2만7811대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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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액화석유가스(LPG)는 자동차의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송용 LPG 연료 사용 제한 완화에 따른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LPG 연료를 사용하면 대기 내 질소산화물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립환경과학원이 휘발유차 9종, 경유차 32종, LPG차 4종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한 결과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 도로 시험에서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LPG차의 9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LPG 차종 확대에 적극적이다. QM6 LPe는 지난해 2만7811대가 팔리며 국내 LPG차 시장에서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QM6 LPe에 힘입어 국내 LPG차 판매량은 지난해 10만2862대로 전체 승용차 시장의 7.5%를 점유했다. 승용 LPG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는 QM6 LPe와 SM6 LPe가 모두 3만1452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한 3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QM6 LPe가 기존 LPG차에 대한 선입견을 탈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LPG차는 경제적인 연료비와 렌터카의 낮은 품질 때문에 고급스럽지 않다는 편견이 일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신형 QM6가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트림(선택사양에 따른 등급) ‘프리미에르’가 LPe에 추가됐다. 지난해 판매된 QM6 LPe 3대 중 1대는 고급형 트림 ‘RE 시그니처’였다.

기술적으로도 개선됐다. 액체 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 방식으로 엔진을 구동해 출력 개선, 기온이 낮을 때의 시동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최고출력은 140마력으로 19.7kg·m의 최대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수(3700rpm)에서 발휘돼 실제 주행에서 부드럽고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QM6 LPe는 연료를 가득 채우고 최장 534km까지 달릴 수 있다.

르노삼성차가 고정 기술특허를 보유한 ‘LPG 도넛탱크’도 도움이 되고 있다. 도넛탱크는 차체 하단 좌우의 양측 사이드 빔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돼 트렁크 용량 확보는 물론이고 후방 충돌 시 최고 수준의 안정성까지 갖췄다.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두께를 보강한 고강판을 도넛탱크에 적용해 안정성도 이중으로 갖췄다. QM6 LPe는 지난해 7월 코액터스의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 차로도 선정됐다. 청각장애인 운전사 등을 고용해 서울에서 QM6 LPe 차량을 카셰어링(차량공유) 형태로 운영하며 일반 승객을 태우는 모빌리티 사업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뉴모빌리티&모바일#모바일#과학#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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