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도 가능한 전립샘비대증 치료, 15분 시술로 반영구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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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비대증 비수술 치료
스탠탑비뇨의학과 ‘유로리프트’
금속실로 전립샘 묶는 시술 방식
출혈 적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

정재현 스탠탑비뇨의학과 원장은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유로리프트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유로리프트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특수 금속 실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는 방식이다. 금속 재질의 실을 이용해 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출혈 우려도 적다. 스탠탑비뇨의학과 제공
정재현 스탠탑비뇨의학과 원장은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유로리프트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유로리프트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특수 금속 실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는 방식이다. 금속 재질의 실을 이용해 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출혈 우려도 적다. 스탠탑비뇨의학과 제공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넘는 사람이 앓고 있다는 전립샘비대증은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량 감소 등에 따라 젊은 남성들에게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고령인구 증가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립샘비대증 치료에는 꽤 많은 환자가 소극적이다. 흔히 알려진 치료법이 부담스럽고 번거롭게 느껴지며 부작용도 걱정되기 때문이다.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의 크기가 비대해지는 남성 질환이다. 전립샘은 방광 바로 아래 소변이 나오는 입구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어서 전립샘이 커지면 소변 보기가 힘들어진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이 졸졸 나오거나 끊겨가며 나오거나 △하루 평균 소변 보는 횟수가 2배 이상 늘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소변을 참기 힘들고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땐 곧바로 치료하는 게 안전하다. 요폐로 악화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망설일 수밖에 없던 남성들

전립샘비대증이 아무리 괴로워도 좀처럼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많았던 것은 기존의 치료법이 가진 여러 가지 불편함 때문이었다. 보통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이뤄졌는데 양쪽 모두 환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얼핏 간편해 보이는 약물요법은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전립샘비대증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남성호르몬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다. 전자는 전립샘 크기를 줄일 수 있지만 성욕 저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 상당하다. 알파차단제는 배뇨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할 뿐 전립샘 크기를 줄이지는 못할뿐더러 한번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

전립샘비대증 수술법은 상당히 발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술시간, 마취, 절개, 통증, 출혈, 입원 등 일련의 과정이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수술 후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로리프트에 환자 관심 쏠리는 이유

유로리프트는 기존 치료법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시술이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유로리프트는 단 1회의 시술로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물과 같은 번거로움이 없다. 시술에 걸리는 시간도 부분 마취로 15∼20분이면 된다.

시술 원리도 일반적인 전립샘비대증 수술처럼 전립샘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 침습 방식으로 특수 금속 실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는 방식이다. 금속 재질의 실을 이용하므로 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출혈 우려가 적고 회복 기간도 따로 필요 없다. 안전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 정재현 원장은 “실제로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 등 후유증이 보고된 사례가 드물다”며 “유로리프트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나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간편한 시술이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시술 전 검사를 철저하게 시행하는지, 의료진 경험과 노하우 등 실력이 충분한지를 따져봐야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만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는 배뇨장애 원인과 과거 병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과 혈뇨·요로감염·요류·잔뇨량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췄다. 전립샘암과 전립샘염을 감별하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검사 후에는 환자 증상이나 보험 적용 여부까지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을 제안하고 있다.

정 원장은 “유로리프트의 안전한 적용은 물론이고 전립샘이 기준치 이상으로 비대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첨단 레이저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환자 상태에 대한 꼼꼼한 검사, 검사 결과에 맞는 치료법 제공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배뇨장애 증상이 있을 때 참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비뇨의학과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학#스탠탑#전립샘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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