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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이별 쌍둥이 찾았는데, 동창생이자 한동네 이웃
동아닷컴
입력
2021-03-05 21:30
2021년 3월 5일 21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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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전 입양으로 헤어진 미국의 쌍둥이 남매가 우여곡절 끝에 존재를 확인했는데, 찾고보니 두 사람은 같은 학교를 졸업해 서로 알고 지낸 이웃이었다.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은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엘우드에 사는 쌍둥이 남매 캐런 워너(여·51)와 마이클 잭먼(남)의 사연을 소개했다.
위너가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안건 2년 전이다. 주 정부가 1994년 이전에 입양된 사람들에게는 출생 관련 기록을 공개토록 하는 법을 발효하면서다.
주 보건부를 통해 쉰살이 다 돼서야 출생기록을 확인한 위너는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남녀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사실만 알뿐, 현재 어디에 사는지 이름이 뭔지는 몰랐다.
위너는 당국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같은 병원에서 자신과 같은날 태어난 세 남성의 이름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3명 가운데는 6블록 떨어진 곳에 사는 ‘마이클 잭먼’이 포함돼 있었다.
잭먼은 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함께 밴드 활동도 한 동창생이었다. 학창시절 잭먼은 트럼펫과 드럼을, 워너는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한동네에 살게 됐고 몇 개월 전부터는 페이스북 친구가 됐지만, 혈연관계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워너는 “우린 그저 학교친구였다. 그게 다였다”고 떠올렸다.
사실 확인에 나선 워너는 조심스럽게 잭먼에게 메시지로 “혹시 입양됐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둘은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고, 6주 후 ‘이란성 쌍둥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두 사람은 “한동안 충격에 사로잡혀 있었다”면서 “늘 뭔가 허전한 기분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일주일에도 몇 번 씩 수시로 오가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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