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영랑 배출에 꾸준히 앞장서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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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강진군수 축하 메시지

“동아일보와 함께 운영하면서 영랑시문학상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국내 대표 문학상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승옥 전남 강진군수(65·사진)는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부터 동아일보와 함께 영랑시문학상을 운영하면서 문학상의 위상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됐다는 것. 이 군수는 “군민들도 강진이 낳은 대표 문인을 기리는 상의 위상이 높아진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강진은 영랑 김윤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영랑시문학상은 영랑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그의 시 세계를 창조적으로 구현한 시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해부터 동아일보와 강진군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회장(75)이 “영랑 선생의 시문학 정신을 드높이는 데 써 달라”며 9000만 원을 강진군에 기탁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강진에 연고가 없지만 영랑을 존경하는 마음에 상금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지난해에는 영랑실버시인학교를 운영했는데 올해부턴 청소년 대상으로도 시인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를 배운 청소년들 가운데 제2, 제3의 영랑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영랑시문학상#이승옥#강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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