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무도장 관련 확진 59명… ‘클럽發 감염’ 재연 우려

성남=이경진 기자 ,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2-23 03:00수정 2021-02-2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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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어르신들 교차방문 많아… ‘야탑’ 이어 인근 4곳서도 발생
당국, 무도장-콜라텍 등 ‘집합금지’
용인시 운동부 관련 감염 21명 추가
순천향대병원發 누적확진자 218명
“여행업 살려달라”… 비대위, 청와대 시위 한국여행업협회와 서울시관광협회 등 전국 여행사 단체들로 구성된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여행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경기 성남시의 무도장 5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만 59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5월 발생한 서울 이태원 등 클럽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야탑무도장 등을 방문한 44명과 직원 2명, 가족·지인 13명 등 모두 59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도장은 춤을 추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무도장 한 곳만 방문하기보다는 여러 무도장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 ‘n차 감염’ 가능성도 높다.

첫 확진자는 13일 감염된 용인시에 사는 70대 남성 A 씨다. 야탑무도장을 다녀온 A 씨는 발열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 12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 씨가 다닌 야탑무도장을 제외하더라도 인근 4곳의 무도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무도장을 교차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람만 현재까지 7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무도장 특성상 개별 방문자가 많고, 무도장을 다녀간 사실을 숨기기 위해 QR코드 인증 또는 수기로 방문자 등록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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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클럽발 집단감염 당시 이태원 클럽을 찾았던 이들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인천 등 각지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성남시는 28일까지 모든 무도장과 콜라텍, 댄스교습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경기 용인시 직장운동부의 합숙소와 확진된 선수가 다닌 화성시의 헬스장에서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2명 더 확인돼 22일 현재 218명이 됐다. 확진자 중에는 병원 종사자, 환자, 간병인 외에도 지인 등 n차 감염자가 11명이 나왔다. 이 병원은 18일 오후 2시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고 병원 시설 소독을 한 뒤 환자를 재배치하고 있다.

성남=이경진 lkj@donga.com / 박창규 기자
#성남 무도장#확진 59명#클럽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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