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집, 309만 원에 팝니다”…내부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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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9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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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내부. ‘퍼그 옥션’ 제공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내부. ‘퍼그 옥션’ 제공
너무 더러워서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시작가가 한화로 약 309만원인데, 얼마나 더럽기에 이런 헐값에 내놓은 걸까.

18일(현지시간) 더선, 미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호크스헤드 드라이브에 위치한 이 집은 브래드퍼드시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1마일(1.6km) 정도 떨어져 있고, 세 도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인 데다가 가까운 곳에 대학교와 대형 마트도 있다.

평균 집값이 대도시만큼 높을 것 같은 이 지역에서 최근 방 3개 딸린 집이 2000파운드(약 309만원)로 경매에 부쳐졌다. 집이 너무 더럽다는 이유였다.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내부. ‘퍼그 옥션’ 제공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내부. ‘퍼그 옥션’ 제공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내부. ‘퍼그 옥션’ 제공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내부. ‘퍼그 옥션’ 제공

부동산 경매업체 ‘퍼그 옥션’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 집 내부는 이전 입주자가 버린 쓰레기들로 발 디딜 틈 없다. 벽지는 곰팡이로 까맣게 변했고, 천장 일부는 무너져 철골과 전선이 훤히 드러났다.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정원. ‘퍼그 옥션’ 제공
‘영국 최악의 집’이라 불리는 주택 정원. ‘퍼그 옥션’ 제공


주택 밖 사정도 다르지 않다. 몇 달간 방치된 정원 곳곳은 수풀이 쓰레기와 한데 엉켜있고 나무 울타리는 이끼가 껴 툭 치면 부서질 정도로 부식됐다. 최근 홍수 피해로 인해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다.

집주인은 청소 및 수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집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인은 “이 집을 구매할 사람은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집의 입찰은 23일 오전 9시 반에 시작돼 24일 1시 반경 종료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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