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 이상호 與 지역위원장 징역 2년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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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7·수감 중)에게 8600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이상호 씨(56)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정치인이 라임 관련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건 처음이다. 이 씨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치인으로 투명하게 정치자금을 마련해야 했는데도 법에 어긋나게 3000만 원을 기부받았고, 부정한 청탁을 받아 동생이 5636만 원의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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