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 작년 389곳 개업하고 2137곳 폐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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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노래연습장 개업 건수가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노래연습장 폐업은 1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수익형부동산 정보업체인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은 389곳으로 전년(755곳)에 비해 개업 숫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198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노래연습장은 2016년 1424곳이 개업한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폐업한 노래연습장은 2137곳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7년(2460곳)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경기의 폐업 건수가 52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69곳)과 부산(163곳), 대구(14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노래연습장은 밀폐된 데다 마이크를 돌려 쓰는 환경이라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최근 집합금지 명령이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노래연습장#폐업#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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