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3방… 오리온, SK 격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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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45%… 4연승으로 공동2위
‘양홍석 33점’ KT도 6연승 행진

오리온 이대성(43번)이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SK의 자밀 워니를 앞에 둔 채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대성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17점을 넣으며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뉴시스
오리온 이대성(43번)이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SK의 자밀 워니를 앞에 둔 채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대성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17점을 넣으며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뉴시스
오픈 찬스가 생기면 주저 없이 3점슛을 꽂는 모습은 올 컵 대회 우승 때의 모습 같았다. 정규시즌 개막 뒤 트레이드를 통해 ‘산성’으로 비유되는 높이까지 갖췄다. 선두를 노리던 SK도 그런 오리온을 당해내기 힘들었다.

오리온이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점슛 13개를 터뜨리며 SK를 96-78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SK와 함께 공동 2위(10승 7패)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를 노렸던 SK는 KCC(10승 6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성공률 45%에 이른 오리온의 3점슛이 SK의 림을 쉴 새 없이 갈랐다. 1쿼터부터 3점슛 4개로 포문을 연 오리온은 이날 5분 이상 코트를 누빈 모든 선수가 3점슛을 시도해 손맛을 봤다. 평소 3점슛을 많이 시도하지 않는 빅맨 이승현의 성공률이 67%(3개 시도 2개 성공), 이종현이 50%(2개 시도 1개 성공)일 정도로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았다. 반면 SK는 28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성공률 21%)를 넣는 데 그쳤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팀 최다인 17득점에 12리바운드,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이승현(16득점), 디드릭 로슨(16득점 8리바운드), 한호빈(11득점) 등도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SK는 워니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김민수(11득점) 외에 뒤를 받치는 화력이 부족했다.

KT는 전자랜드를 82-74로 꺾고 6연승으로 승률 5할(9승 9패·7위)을 맞췄다. 양홍석이 양 팀 최다인 3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프로 데뷔전에서 8득점 6리바운드 3도움으로 승리에 기여한 신인 박지원(전체 2순위)은 이날도 7득점 3리바운드 6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9승 8패)는 5연패를 당하며 승률 5할 지키기도 어려워졌다. KGC는 LG를 74-65로 꺾고 휴식기 이후 2연승을,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95-8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열리는 모든 프로스포츠는 8일 0시부터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오픈 찬스#3점슛#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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