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찍어내기, 해외 주요언론 보도… 희대의 국제망신”

김준일 기자 입력 2020-12-04 03:00수정 2020-12-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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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업무복귀]안철수 “중세유럽 마녀사냥 떠올라”
野, 檢총장 징계 비판에 화력 집중
국민의힘 비대위회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두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며 “희대의 국제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총공세를 두고 “희대의 국제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중세유럽의 마녀사냥 같다”고 하는 등 보수야권은 이날 윤 총장 문제와 관련한 여권 비판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며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이번 사태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의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스스로 외교 입지를 좁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희대의 국제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어떤 제도를 한다고 해서 (퇴임 후) 대통령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잘 참작해서 윤 총장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길 바란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에게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말라고 한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MBC 라디오에 나와 “이 정권은 진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대미문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것은 내 멋대로 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에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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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세유럽에는 마녀라고 인정해도 죽고, 마녀가 아니라고 부인해도 죽는 황당한 재판이 있었다”며 “윤 총장 징계 논란을 보면서 이런 마녀 재판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 재판에서 불타죽은 수많은 사람 중 진짜 마녀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나라꼴을 보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벌인 난장판 속에 법무부와 검찰은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됐다”며 “(대통령은) 추미애냐, 국민이냐 양자택일하라. 친문(친문재인)의 수장이 될 것인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것인지 지금 당장 선택하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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