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들의 방한이 무산되면서 올해 포럼의 강연과 토론은 모두 줌(Zoom)과 이벤터스(eventus) 등 영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1000여 명의 국내외 청중은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해외 현지로부터 실시간 생중계된 석학들의 열정적인 강연을 즐겼다. Q&A 세션 때는 수백 개의 질문이 쏟아져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예년 행사 때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효상 러닝크루 대표는 “온라인 강연이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장소와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세계적 석학과 소통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본행사장인 서울 중구 신라호텔의 대연회장 공간에는 42개의 좌석만 배치했다. 예년에는 1000명 이상을 수용했던 1100m² 넓이의 행사장이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2.5단계 지침에 해당한다. 행사장 입장 시 발열 체크는 물론이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각 좌석에는 비말방지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다. 메인 포럼 외의 부대행사들도 같은 조건을 적용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