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은 과학기술, 생생하고 재기발랄”

대전=지명훈 기자 입력 2020-11-27 03:00수정 2020-11-27 05:1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본보 주최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제2회 수상자 157명 선정
이채령-이수인 양 과기부장관상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한 제2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대전 대덕초 6학년 이채령 양의 수상작 ‘사람을 위한 기계, 로봇’ 그림. 동아일보DB
깊은 해저에서 쉼 없이 일하는 로봇이 있다. 사람들이 버린 비닐봉지를 흡입하고 깡통을 수거하는 게 로봇의 일. 그 덕에 바다 생물들이 생기를 되찾는다.

‘제2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서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대전 대덕초 이채령 양(6학년)의 그림 내용이다. 이 양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제시한 그림 주제인 ‘사람을 위한 기계, 로봇’을 선택했다.

동아일보는 제2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수상자 157명을 27일 오전 9시 대회 홈페이지(www.science-art.co.kr)에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주제인 ‘인공지능(AI)’을 그린 대전 하기중 이수인 양(2학년)도 과기정통부 장관상(2명)을 수상한다.

수인 양은 “그림을 통해 자연이 인공에 침해되는 세상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포함해 수도권과 제주, 호남, 영남, 충청, 강원, 제주 등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들이 대전시장, 특허청장, 기초과학연구원장, 국립중앙과학관장, KAIST 총장, UNIST 총장,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대전시교육감, 세종시교육감,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유성구청장, 대전시립미술관장 상을 받는다.

주요기사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심사위원장)과 박일호 이화여대 교수, 강미정 서울대 강사,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소중호 기초과학연구원 선임기술원 등 미술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회화적 완성도와 함께 과학기술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적 해석 여부에 심사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선 위원장은 “2000년 이후 태어난 스마트 세대들이 화폭에 담은 과학기술의 미래는 곧바로 실현될 것처럼 구체적이고 생생했으며 재기 발랄했다”고 전했다. AI 응용 전문가인 김 교수는 “AI 교육과 예술 교육이 합쳐진 융합 교육이 필요한 시점에 이런 대회는 시의적절하다”며 “앞으로는 대학도 이런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선(900명 참가)은 온라인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KAIST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15개 과학기술 주제 가운데 하나를 공부한 뒤 그림으로 표현했다. 올해 대회부터 스마트폰과 패드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부문이 추가됐다.

결선은 7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최종 선발된 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연구기관들이 과학기술을 주제로 전시 및 체험행사를 가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속에 열리는 그림대회의 성공을 기원해 세계적인 기업 구글(Google)이 상금을 지원했다.

동아일보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시상식을 갖지 않고 상장을 개별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수상작은 내달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 있는 대전시립미술관 DMA아트센터 2층에서 전시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덕에서과학을그리다#그림#과학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