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유치 로비 의혹 정영제 前대표 넉달만에 검거

신동진 기자 입력 2020-11-27 03:00수정 2020-1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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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의 첫 기관투자가였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1060억 원의 투자 유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57)가 잠적 4개월 만에 검거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26일 정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에 대해 올 7월 말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4개월 가까이 소재 파악에 실패했다. 한때 중국 도피설까지 퍼졌던 정 전 대표는 한 종교인의 도움을 받아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에 2017년 6월부터 2018년 2월까지 1060억 원의 기금을 투자한 전파진흥원의 투자 연결 고리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거액의 전파진흥원 자금 유치 과정에서 정 전 대표 등이 로비를 벌인 의혹도 조사 중이다. 당시 자본미달 상태였던 옵티머스는 전파진흥원 투자를 마중물 삼아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를 모면했다.

정 전 대표는 2019년 서울남부지검의 성지건설 무자본 인수합병(M&A) 수사 때도 이름이 거론됐다. 옵티머스 사내이사 A 씨는 성지건설과 관련해 옵티머스가 자금세탁 역할을 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 전 대표가 초기 펀드 설정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2018년 초 정 전 대표가 운영하던 N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150억 원의 인수 대금을 성지건설을 인수한 MGB파트너스가 지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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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옵티머스#정영제#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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